양재 (1)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의 길은 어디에 오랜만에 명신이와 술 한잔했다. 오늘의 메뉴는 전에 갔던 치요가였다. 둘다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아 그냥 편하고 한적한 곳으로 골랐다. 배를 채우기 보다 시원한 맥주 한잔이 고팠다. 명신이가 오기전에는 간단히 맥주 한 잔 할 동료가 없었다. 유일한 퇴근길 술 친구는 상무님 뿐이었다. 하지만 그것도 내가 매일 야근할 때나 가능했던 이야기다. 지금은 나도 시간맞춰 퇴근하기 바쁘다. 월, 수 테니스 레슨인데다 약속 하나라도 잡히면 주 3일은 무조건 칼퇴다. 오늘 조부장이 없어서 그런지 명신이가 여유가 있어 보였고, 이번주 대구 출장이 없어 적당한 날 술 한잔하려고 했었는데 오늘이 날이다 싶었다. 6시가 되자 각자 퇴근하는 척 따로 나와 따릉이 대여소에서 만나기로 했다. (무슨 사내연애 하는것도 아니고, 왜 그래.. 이전 1 다음